서울 54.3% 최고가 대비 하락
경기 72.0%, 인천 62.8%도 하락거래 다수

▲아파트 단지 전경. 위 사진은 본고와 관계없음.
▲아파트 단지 전경. 위 사진은 본고와 관계없음.

전국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80%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수 억원 이상 하락한 아파트도 수도권 전지역서 속출했다.

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(전남 여수시을)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‘2021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1만 8천 68건으로 나타났다.

전체 거래(2만 2천 729건) 대비 하락거래 비중은 79.5%에 달했다. 전월(75.9%) 대비로는 3.6%포인트 확대된 수치다.

부동산 상승세를 이끌었던 수도권에서도 하락 거래 비중이 70%에 가까웠다.

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중 하락 거래 건수는 3천 747건으로, 전체 거래(5천 541건) 대비 67.6%에 달했다.

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하락 거래 비중은 54.3%로 나타났다. 12월 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거래가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.

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는 4월 47.0%를 기록한 이후 5월 46.3%, 6월 40.2%, 7월 38.7%, 8월 35.8%, 9월 35.1%로 축소된바 있다.

이후 10월부터 하락거래 비중이 40.4%로 반등한데 이어 11월 45.9%, 12월 54.3%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거래 비중이 확대됐다.

다른 수도권 지역인 경기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 중 하락 거래가 72.0%에 달했고, 인천 역시 하락거래가 62.8%로 나타났다.

이는 전월대비 각각 9.3%포인트, 6.6%포인트 확대된 수치이다.

한 달에서 수 개월만에 억 단위로 하락한 아파트 단지도 다수 나타났다.

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84.95m²는 지난해 12월 39억 8천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45억원(2021년 11월 15일) 대비 5억 2천만원이 떨어졌다.

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 전용99.55m²은 지난해 5월 15억 7천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, 12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3억 7천만원이 하락했다.

인천 남동구 논현신일해피트리 전용134.89m²는 지난해 12월 5억원에 거래됐다. 이는 지난해 9월 거래된 최고가 7억 2천 5백만원 대비 2억 2천 5백만원이 하락한 수치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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